9개 대회 9명 우승…4일 볼빅오픈 티오프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2010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이번엔 시즌 2승의 주인공이 나올까?
지난주 히든밸리 여자오픈까지 시즌 9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모두 9명의 다른 얼굴의 챔피언들이 탄생했다. 하반기 첫 대회인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는 지난해 신인왕 안신애(20·비씨카드)가 생애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4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횡성 청우골프클럽(파72·6465야드)에서 열리는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은 그래서 더욱 관심이 쏠리는 대회다. <제이(J)골프> 시리즈로, 국산볼 생산업체 볼빅과 의류브랜드 라일앤스코트가 후원하는 대회다.
상반기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이보미(22·하이마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에스 여자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 출전 뒤 하반기 국내 대회에 첫선을 보여 우승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주 대회 4위 입상 등 5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양수진(19·넵스)도 우승후보. 올해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르며 시즌 상금 1위(1억9700여만원)를 달리고 있다. 양수진은 “올 시즌 가장 달라진 것은 자신감”이라며 “하반기 목표인 2승을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 김혜윤(21·비씨카드), 김보배(23·현대스위스금융그룹), 홍란(24·MU스포츠) 등 올해 1승을 올린 스타들도 이번에 반드시 2승을 올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 무대에서 뛰던 배경은(25·볼빅)도 나온다. 지난주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마친 뒤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배경은은 “골프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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