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이돌’ 미야자토 아이와 동반플레이를 펼쳤지만, 일본 무대 통산 12승을 올린 ‘베테랑’ 이지희(31)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보기 없이 버디를 5개 잡아내는 등 거의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이지희가 마침내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광복절인 15일 일본 나가노의 가루이자와72 골프클럽 북코스(파72·6628야드)에서 열린 이번 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엔이시(NEC) 가루이자와72(총상금 7000만엔) 마지막날 3라운드. 이지희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후쿠시마 아키코(일본)와 니키 캠벨(호주)을 2타 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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