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스 1R, 6언더파 공동선두
올해 국내 여자골프대회에서 유난히 우승과 인연이 없는 서희경(24·하이트)과 유소연(20·하이마트)이 라이벌답게 나란히 좋은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관왕에 올랐던 서희경은 19일 제주 서귀포시 더 클래식 골프리조트(파72·6402야드)에서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유소연도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치는 깔끔한 경기로 같은 스코어를 적어냈고, 윤채영(23·LIG)도 이들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서희경은 경기 뒤 “상반기 국외 투어 과정에서 리듬을 잃고 샷 템포가 빨랐지만 이젠 감각을 되찾았다”며 웃었다. 유소연도 “이번 시즌 다승왕 목표는 변함이 없다. 최근 상승세라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신애(20·비씨카드)는 이븐파(공동 48위)로 첫날을 마쳤다.
한편 초청선수로 출전한 러시아의 미녀 골퍼 마리야 베르체노바는 7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제주/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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