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 우승
세계랭킹 1위 탈환
세계랭킹 1위 탈환
이제 미야자토 아이(25·일본)의 시대인가.
최나연, 김송희, 김인경, 신지애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리더보드 상단에 포진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일본의 ‘아이돌’ 미야자토 아이의 시즌 5승 달성을 저지하지 못했다. 특히 김송희는 후반 홀 초반까지 미야자토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 꿈을 부풀렸지만, 13·14번 홀 연속 보기로 무너지고 말았다.
23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리지골프클럽(파72·655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3라운드. 미야자토 아이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최나연(23·SK텔레콤)과 크리스티 커(33·미국)를 2타 차 공동 2위로 따돌렸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미야자토는 상금 22만5000달러(2억6600여만원)를 챙겼다. 2006년 투어 데뷔 뒤 지난해 뒤늦게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미야자토는 올해 들어서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시즌 5승 고지까지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크리스티 커로부터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시즌 2승의 쩡야니(21·대만), 커와 승차를 3으로 벌려 다승왕도 유력해졌다.
김송희(22·하이트)와 수잔 페테르센(29·노르웨이)은 공동 4위(8언더파), 김인경(22·하나금융)과 신지애(22·미래에셋)는 공동 6위(7언더파).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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