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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무명’ 양지호, 신들린 버디쇼

등록 2010-08-24 19:58

레이크힐스 1R 9언더파 선두
올해 9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9명의 다른 챔피언을 탄생시킨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이번엔 무명 돌풍이 거세게 불었다.

2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힐스컨트리클럽 루비·다이아몬드코스(파72·7116야드)에서 열린 에스비에스(SBS) 투어 2010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 1라운드. 지난해 상금랭킹 56위인 양지호(21)가 무려 버디 10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만 범하는 신들린 듯한 샷을 선보이며 9언더파 63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는 전반 홀에서 버디 5개, 후반 홀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양지호는 경기 뒤 “요즘 레슨을 새로 받고 있다. 시즌중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오늘 편안하게 플레이한 점이 스코어가 좋은 것보다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2008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양지호는 첫해 상금랭킹 73위, 이듬해 70위를 차지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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