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힐스오픈…양지호 OB 자멸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양지호(21·투어스테이지)는 4라운드 출발도 좋았다. 1번 홀과 3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스코어를 10언더파까지 줄였다. 생애 첫 우승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하지만 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7번 홀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결국 트리플보기. 양지호는 6~8번 홀에서만 무려 5타를 잃고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7위로 주저앉았다. 이 틈에 2006년 신인왕 출신 최진호(26·사진)가 꾸준한 샷으로 프로 데뷔 이후 두번째 우승을 거둬들였다. 27일 경기도 레이크힐스 용인 골프장(파72·711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GT) 에스비에스(SBS)투어 레이크힐스오픈 4라운드. 최진호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7언더파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2006년 비발디파크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무려 4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금 6000만원을 챙겼다.
김위중(30·삼화저축은행)과 김비오(20·넥슨)는 나란히 6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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