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대회 10명 우승
2일부터 메리츠오픈
2일부터 메리츠오픈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간판 장타자 김대현(22·하이트)의 지난해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303.68야드였다. 올해는 다소 줄어 293.57야드를 기록중이지만, 그의 호쾌한 장타를 보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김대현은 5월 지에스(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일궈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5월 에스케이(SK)텔레콤오픈에서 배상문과 명승부 끝에 우승을 내주고 2위로 밀린 뒤로는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8월 초 조니워커오픈에서는 공동 60위로 부진했고, 지난주 레이크힐스오픈에서도 공동 12위에 그쳤다. 올 시즌 대상 포인트(2890)와 상금랭킹(3억7833만여원) 두 부문에서 선두을 달리고는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모두 10명의 챔피언이 탄생하는 등 남자프로골프 투어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것은 김대현, 배상문(24·키움증권) 등 간판스타들의 부진에다 김비오(20·넥슨) 등 신예들의 도전이 거세기 때문이다.
2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 솔모로컨트리클럽 퍼시먼·체리코스(파71·6771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11번째 대회인 제5회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는 시즌 2승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까? 김대현은 10월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까지만 출전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계획이어서 생애 첫 상금왕을 차지하려면 이번 대회 시즌 2승 달성이 절실하다. 일본 투어 일정과 겹쳐 배상문은 나오지 않는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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