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메리츠솔로모오픈 1R
파5 6번홀(526야드). 드라이버로 친 공이 경계구역 밖으로 벗어나며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됐다. 1벌타를 먹고 다시 티샷을 해 공이 다행히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200야드 정도. 그리고 4번째 샷 상황. 국내 간판 장타자답게 직접 그린을 공략했다. 그러나 너무 잘 맞은 공은 그린을 지나 7번홀 티잉그라운드 부근까지 날아갔다. 그리고 두번이나 더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며 오비가 났다. 결국 10번째 샷을 그린 조금 못 미치는 부근에 떨군 뒤 칩샷으로 공을 핀에 붙였고, 한번의 퍼팅으로 마무리했다. 한 홀에서의 샷 수만 12개.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대현(22·하이트). 그가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컨트리클럽(파71·6771야드)에서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열린 제5회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한 홀 4개의 오비를 내며 무너졌다. 김대현은 16번홀(파5)에서도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중간합계 7오버파 78타 공동 106위로 처졌다. 버디는 3개를 뽑아냈다.
한국프로골프 투어에서 역대 한 홀 최다 타수는, 제주 제피로스골프클럽에서 열린 2007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 2라운드 때 김창민(40)이 5번홀(파4)에서 기록한 17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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