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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한국골프, 정점 아니라 올라가는중”

등록 2010-09-08 21:54

톰 왓슨(61·미국)
톰 왓슨(61·미국)
골프전설 톰 왓슨 방한 인터뷰
오메라·랑거, 퍼팅비결 등 공개
“국제 무대에서 한국 골프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 정점이 아니라 반향을 일으키기 위한 전조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50살 이상 시니어대회) ‘포스코건설 송도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39억여원) 출전을 위해 8일 인천 송도에 발을 내디딘 톰 왓슨(61·미국). 그는 대회 이틀 전인 이날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운을 뗐다.

“과거 세리 팩(박세리) 경기는 지켜봤고, 신(지애)은 요즘 부상하고 있어 지켜보고 있다.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은 성실한 훈련자세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왓슨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환갑의 나이임에도 스튜어트 싱크와 공동 선두로 마친 뒤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세계에 감동을 선사한 주인공. 그는 “나는 큰 동요가 없었는데, 전세계 팬들이 보내온 성원에 감동을 받았다”며 “동년배들이 ‘너도 할 수 있으니 나도 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녹슬지 않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부모님에게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 아닌가 한다”면서도 ‘빅 스윙’을 이유로 들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작게 스윙하라’고 가르쳤는데, 거꾸로 큰 스윙으로 갔다. 그 결과 나이는 들었지만 큰 스윙을 유지할 수 있다.”

왓슨은 미국프로골프 투어 통산 39승(메이저대회 8승), 챔피언스투어 13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브리티시오픈에서만 5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는데, 쇼트게임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해변가 골프장들은 그린이 딱딱한데, 나는 치핑과 퍼팅이 강했다. 공을 그린에 잘 올려서 잘 넣었다. 진정한 챔피언은 라운딩이 안 좋아도 정교한 치핑과 퍼팅으로 스코어를 낸다. 그게 나의 비결이다.”

마크 오메라(53·미국)는 “퍼트할 때 공을 넣겠다는 마음보다 약 16인치(40㎝) 정도 뒤를 보고 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자신의 비법을 전했다. 베른하르트 랑거(53·독일)는 “아이언샷은 방향도 중요하지만, 일정한 거리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들은 항상 스위트 스팟에 공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그게 내가 아이언샷을 잘하는 비결”이라고 했다.

송도 챔피언십은 10일부터 사흘 동안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며, 모두 60명이 출전한다.


송도/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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