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J골프시리즈…신지애 11개월만에 국내 인사
국내파와 해외파, 누가 더 셀까?
16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리는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J골프시리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우승 경쟁이 불꽃을 튀게 됐다.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로, 신지애(22·미래에셋), 최나연(23·SK텔레콤), 지은희(24·PANCO)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강자들이 가세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하이트컵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서는 신지애와 최나연은 15일 88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신지애는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국내 선수들이 출중해서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아직 시차적응이 힘들고, 4일 경기라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문제가 될 것 같다”며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나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신지애로서는 우승하면 한국여자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100)를 모두 채우게 되는 중요한 대회다. 그럴 경우 구옥희(54)와 박세리(33)에 이어 세번째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된다.
국내파 중에는 시즌 2승씩을 기록하며 다승과 대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신애(20·비씨카드)와 이보미(22·하이마트),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는 서희경(24·하이트)이 우승에 도전한다. 상금랭킹은 안신애가 1위지만,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는 이보미가 안신애를 앞서고 있다. 최근 부진에 빠진 안신애는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다. 70%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 같은데, 4라운드 경기라 체력적인 부분이 큰 부담”이라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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