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
황인춘(36·토마토저축은행)이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코스에서 2년3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풀었다.
19일 강원도 횡성 오스타컨트리클럽 남코스(파72·7253야드)에서 열린 2010 한·중투어 케이이비(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총상금 4억원) 마지막 4라운드. 2위 김비오(20·넥슨)에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황인춘은 초반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8000만원. 2008년 6월 금호아시아나오픈 우승 이후 다시 들어올린 우승트로피였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4승째.
황인춘은 2009 시즌을 앞두고 겨울 훈련을 하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이후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7월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 2위 입상으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 들쭉날쭉했다.
김비오가 2위(11언더파), 1차 대회 우승자 김형태(33·토마토저축은행)와 류현우(29·토마토저축은행)가 공동 4위(5언더파).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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