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마지막 대회 개막
1천만달러 상금 주인공 가려
1천만달러 상금 주인공 가려
24~2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7154야드)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상금 135만달러)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최정예 30명만이 출전하는 왕중왕 대회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성추문 후유증으로 인한 부진으로 탈락한 가운데, 한국의 간판스타 최경주(40)와 재미동포 나상욱(27)이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다짐하고 있다.
최경주는 23일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의미있게 시즌을 마감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플레이오프 1차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던 최경주는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5위로 밀려 투어 챔피언십 티켓을 놓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차 대회인 베엠베(BMW) 챔피언십 공동 3위 입상으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당당히 얻어냈다. 올해 비록 시즌 1승도 챙기지 못했으나, 3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2위,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4위 등으로 건재를 과시했기에 이번 대회 상위 입상을 기대해볼 만하다.
나상욱은 “열흘 정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만큼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나상욱은 플레이오픈 1차 대회 공동 36위, 2차 대회 공동 33위, 3차 대회 공동 3위의 성적표를 내며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역시 기대를 부풀린다. 그러나 지난 대회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짐 퓨릭(미국) 등 강호들이 대거 출동해 우승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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