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
‘맹추격’ 홍란 제치고
하이마트 여자오픈 우승
하이마트 여자오픈 우승
양수진(19·넵스·사진)이 시즌 2승 고지에 오르며 상금랭킹 1위를 탈환했다.
10일 전남 장성군 푸른솔골프클럽(파72·656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회 하이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 양수진은 안정된 샷 감각으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막판 맹추격전을 벌인 홍란(24·MU스포츠)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5월 태영배 제24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양수진은 시즌 2승을 올리며, 이보미(22·하이마트)·안신애(20·비씨카드)와 다승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게다가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며 시즌 상금 4억3248만7917원으로, 안신애(4억1720만1250원)를 제치고 상금 선두자리에 복귀했다. 안신애는 공동 31위(이븐파 216타)로 밀려 상금 400여만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양수진은 경기 뒤 “오늘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그린 스피드가 빨라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전략으로 바꿨다”며 “승부의 순간 때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졌다”고 우승 요인을 털어놨다.
양수진에 1타 앞선 1위로 출발했던 이보미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 버디 1개로 4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박유나(23·동아회원권), 김혜윤(21·비씨카드)과 공동 4위로 마쳤다.
이날 3라운드는 안개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큰 실수 없이 선두권을 질주하던 양수진은 16번홀(파4) 버디로 2위와 2타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18번홀(파5)에서도 2.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란은 마지막 17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나 양수진의 마지막홀 버디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무 선임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