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38년만에…안선주도 2주 연속 우승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안선주(23)가 일본프로골프 투어 남녀대회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둘은 나란히 한국인 최초의 일본 투어 상금왕도 예약했다.
김경태는 17일 나고야의 아이치컨트리클럽(파71·7084야드)에서 열린 제75회 일본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엔)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4000만엔(5억4800만원). 2위 후지타 히로유키(일본)를 2타 차로 제쳤다. 한국 선수가 일본 최고 권위의 일본오픈을 제패한 것은, 1972년 한장상 이후 38년 만이다. 김경태는 시즌 상금 1억1584만엔(15억여원)으로 이 부문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안선주(23)는 이날 지바의 도큐 세븐헌드레드클럽(파72·6631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후지쓰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로 2주 연속 우승 기염을 토했다. 2위 신지애(22·미래에셋)와는 7타 차로 시즌 4승째. 안선주는 우승상금 1440만엔(1억9700여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을 1억2415만엔(17억여원)으로 늘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신인왕도 유력하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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