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골프

이보미, 올해 첫 3승 고지

등록 2010-10-25 09:39

신들린 퍼팅 19언더파 우승
대상포인트 등 1위 올라서
유소연(20·하이마트)은 24일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기록하는 절정의 퍼팅 감각을 선보였다. 반면 전날까지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던 이보미(22·하이마트)는 전반에 2개의 버디를 낚았지만 유소연의 상승세를 막지 못해 3타나 뒤졌다. 하지만 후반에 반전이 일어났다. 유소연의 버디 행진은 후반 들어 침묵을 지켰다. 17번 홀에선 보기까지 범해 이보미한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마지막 18번 홀(파5). 이보미의 세번째 샷이 홀 1m 옆에 붙었다. 유소연의 세번째 샷도 홀 5m 옆에 떨어졌지만 버디 퍼팅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이보미는 유소연이 파로 막는 것을 지켜본 뒤 우승을 확정짓는 버디샷을 가볍게 성공시켰다. 순간 동료들의 맥주 세례가 이어졌고, 이보미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이날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58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국민은행 스타투어(우승 상금 1억4000만원) 4라운드. 이보미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보태며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감격적인 재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보미는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함께 국내 투어 출전선수 가운데 시즌 첫 3승 고지를 밟았다. 또 총상금 5억5300만원으로 상금랭킹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고, 대상포인트도 70을 보태 391로 1위를 지키면서 ‘올해의 골프여왕’에 바짝 다가섰다.

이보미의 이번 대회 우승 스코어는 2006년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신지애(22·미래에셋)의 17언더파 271타를 넘어선 국내 여자프로골프 역대 최소타 기록이다. 이보미는 “너무 기다렸던 우승이라 눈물이 난다. 너무 좋아하는 동생(유소연)이랑 우승 경쟁을 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