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올시즌 평균타수 상위 5걸
크리스티 커와 접전…신지애, 미즈노클래식 1R 공동선두
* 베어트로피: 최저타수상
* 베어트로피: 최저타수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최나연(23·SK텔레콤)이 두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아버지 최병호씨는 “상금왕은 공식 타이틀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상금왕에 오르면 대단한 영광이지만, 나연이는 그것보다도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에 더 관심이 있다”고 5일 전했다.
최나연은 지난달 말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상금 174만2028달러(19억2000여만원)를 기록해, 1위를 달리던 신지애(159만9768달러)를 제치고 상금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또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평균타수 69.88로 이 부문 1위를 달려, 베어트로피 수상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국의 크리스티 커(69.94)와 불과 0.06타 차여서 5일 시작된 미즈노 클래식 등 남은 3개 대회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베어트로피를 수상한 한국 선수는 박세리(2003년)와 박지은(2004년) 등 2명뿐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는 ‘올해의 선수’와 함께 베어트로피를 가장 큰 영광으로 여긴다.
최나연은 5일 일본 미에현 긴테쓰 가시코지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공동 4위(5언더파)로 시즌 3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신지애(22·미래에셋)는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언더파를 기록해 일본의 바바 유카리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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