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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10대 골퍼 “부모님께 메달 드리려…”

등록 2010-11-21 21:10

[광저우AG] 골프 김민휘·김현수 개인전 우승
“줄리 잉스터처럼 행복하게 오랫동안 골프 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만 18살 나이에 꿈에도 그리던 아시아경기대회 2관왕 목표를 달성한 김현수(부산예문여고3)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평소 “부모님이 저보다 더 고생하셨기에 메달을 따면 부모님께 맨 먼저 걸어 드리겠다”고 한 그였다.

그와 함께 역시 2관왕(남자부)에 오른 18살 동갑내기 김민휘(신성고3)도 “어머니와 아버지가 뒷바라지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셨다”며 울먹였다. 그는 “한국에서 아마추어대회 10번 우승하는 것보다 오늘 금메달이 더 기분 좋다”고 했다.

20일 광저우 드래건레이크골프클럽에서 열린 2010 아시아경기대회 골프 최종 4라운드. 김현수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여자부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수는 올해 세계여자아마추어골프 팀선수권대회 단체전 1위, 개인전 3위로 이름을 알렸던 주인공이다.

김지희(16·육민관고1)는 중국의 옌징과 최종합계 1언더파 공동 2위로 마친 뒤 18번 홀에서 치러진 순위결정전에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여자아마추어골프 팀선수권 2관왕(단체·개인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한정은(17·제주중문상고3)은 1오버파 4위로 밀렸다.

이들 셋으로 꾸려진 한국 여자대표팀은 2명의 개인전 베스트스코어를 합쳐 메달색을 가리는 단체전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560타로, 2위 중국(5언더파 571타)을 11타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보탰다.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김민휘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필리핀의 미겔 루이스 타부에나(6언더파)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민휘와 이경훈(19·한국체대1), 이재혁(16·이포고2), 박일환(18·속초고3)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4명 중 성적이 좋은 3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남자단체전에서 최종합계 22언더파 842타로 인도를 무려 32타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4년 전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때도 4종목 우승을 싹쓸이했다.

한연희 대표팀 감독은 “오랜 합숙기간과 힘든 훈련을 참아준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평소의 80% 실력만 발휘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남녀 대표팀 모두 100% 이상 실력을 발휘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광저우/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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