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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양다리’로 일어선 박인비

등록 2010-11-30 09:11

US오픈 우승뒤 거푸 ‘쓴잔’
올해 미·일 양국서 강행군
일본서 2승 거두며 재기
“내년에도 일본에서 2승을 올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유에스여자오픈에서 꼭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고요.”

전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린 뒤 29일 금의환향한 박인비(22·SK텔레콤).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자신감에 차 있고 밝아 보였다. “한국에서 한 달 동안 체력훈련을 한 뒤, 내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로 가서 동계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이던 2008년, 그가 20살로 유에스여자오픈을 제패할 때만 해도 박세리 뒤를 이을 기대주가 나타났다며 주위의 기대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국내 스폰서들이 앞다퉈 그를 잡으려고 나섰고, 결국 에스케이(SK)텔레콤이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그는 날개를 단 듯했다.

하지만 지나친 주위의 기대감은 그에게 중압감으로 작용했고, 이듬해 23개 투어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두 번밖에 입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도 눈을 돌리는 등 ‘양다리 걸치기’ 작전을 썼다.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미국 투어 19개, 일본 투어 13개 등 모두 32개 대회를 뛰었는데, 성과가 좋았다.

미국 투어에서는 서희경이 우승한 기아 클래식 2위에 오른 적이 있으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주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을 남겨놓고 시즌 상금랭킹 11위(82만5477달러)를 달리며 재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일본에서는 대성공을 거뒀다. 4월 니시진 레이디스컵에서 데뷔 첫 우승을 일궈낸 뒤 28일에는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우승으로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올 시즌 유난히 2위로 끝난 시합이 많아 아쉬움이 남았는데, 올 초 목표로 한 일본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루게 돼 무엇보다 기뻐요.”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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