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대회 3라운드 선두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으며 ‘골프황제’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열린 셰브런 월드챌린지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과는 4타 차.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비정규 대회라 투어 우승 횟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세계랭킹 산정에는 포함되는 대회다. 또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만 출전해 총상금 500만달러(57억여원)를 놓고 겨룰 만큼 수준도 높다. 세계랭킹 2위인 우즈가 우승할 경우 지난해 11월 호주 마스터스 우승 이후 13개월 만이며, 세계랭킹 1위 복귀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네드뱅크 골프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중인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선전하고 있어 우즈가 셰브런 월드챌린지에서 우승한다 하더라도 세계 1위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웨스트우드는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공동 2위 팀 클라크(남아공)와 로스 피셔(잉글랜드)보다 무려 5타나 앞선 단독선두다.
한편 재미동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3오버파 공동 14위에 그쳤고, 이날 미국프로골프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짐 퓨릭(미국)은 이븐파 1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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