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만의 우승, 연장서 좌절
‘골프황제’의 부활 샷은 끝내 홀컵을 외면했다.
13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던 타이거 우즈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 72·7027야드)에서 열린 셰브런 월드챌린지 마지막날 경기에서 유에스(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에게 덜미를 잡히며 정상 문턱에서 좌초했다.
3라운드까지 4타나 앞섰던 우즈의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더욱이 이 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했고 셔우드골프장에서 3타 이상 앞섰을 때 역전을 허용한 적도 없었기에 우승 꿈에 한껏 부풀었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고, 이 틈에 맥도월이 3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3타로 동타가 돼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결국 연장 첫번째 홀(18번 홀)에서 맥도월이 7m가량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주에는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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