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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천재 골퍼’ 송아리 당당한 복귀

등록 2010-12-13 20:27

미 LPGA Q스쿨 수석합격
2004년 최연소 멤버 경력
2004년 만 18살의 나이로 최연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가 됐을 때는 천재 골퍼가 나왔다고 세상이 떠들썩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타이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이력도 특이했다. 13살 때인 1999년에는 유에스여자주니어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그래서 2003년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쪽의 특별조치로 17살3개월 나이에 프로로 전향도 했다. 하지만 정작 프로무대에 와서는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고, 느닷없이 찾아온 어깨 부상으로 팬들의 뇌리에서 사라져갔다.

송아리(24). 그가 2011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퀄리파잉(Q)스쿨 수석합격을 차지하며 돌아왔다. 1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엘피지에이 인터내셔널코스(파72)에서 열린 퀄리파잉스쿨 마지막날 5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354타로 1위를 차지했다. 11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출전권도 획득한 송아리는 “어느 대회든 1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좋지 않은 날씨에서도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퀄리파잉스쿨 상위 20명만이 내년 시즌 출전권을 보장받는데, 정지민(26)은 3위, 이지혜(27)는 공동 8위, 한국계인 킴벌리 김(19)과 박진영(24·볼빅)은 공동 14위로 통과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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