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중국 샤먼서 첫 대회
올 시즌 춘추전국시대 양상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일찌감치 2011 시즌을 시작한다. 개막전은 17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골프&컨트리클럽(파72·6503야드)에서 열리는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 우승상금 4만5000달러). 중국골프협회(CGA)와의 공동주관 대회로, 두 나라를 비롯해 대만, 타이 등에서 모두 108명이 출전한다.
올해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 영예을 안은 이보미(22·하이마트)와 서희경(24·하이트)은 각각 일본과 미국 투어 준비를 위해 불참한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누가 시즌 첫 챔피언에 오를지 주목된다.
2부투어에서 뛰다가 정규투어로 올라선 겁없는 신인 장하나(18·삼화저축은행), 이민영(18·ADT캡스) 등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장하나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케이비(KB) 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에서 서희경과 우승 경쟁을 벌이다 2위로 밀렸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주인공. 지난달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해 주목할 신인으로 꼽힌다. 이민영과 이예정은 각각 2부투어와 3부투어 상금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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