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데뷔 1년만에 미국 진출
“상금 125위 안에 들 것”
“상금 125위 안에 들 것”
“일단 시즌 1승이 목표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연소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김비오(20·넥슨·사진)는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22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목표를 밝혔다. 그는 데뷔 첫해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도 “우선적으로는 시즌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125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을 보장받는다.
김비오는 7일(한국시각) 끝난 미국 프로골프 투어 2011 퀄리파잉스쿨 ‘지옥의 6라운드’ 레이스에서 당당히 공동 11위(최종합계 12언더파 417타)에 입상해 공동 25위까지에게 주어지는 내년 시즌 투어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내년 1월 둘째 주에 열리는 소니오픈이 그의 첫 무대. 이를 위해 27일 출국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샷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김비오는 “체력적인 면이나 마인드, 샷의 정교함 등 모든 면에서 아직 보완할 게 많다”며 “첫 대회가 중요한 만큼 욕심내지 않고 차분하게 제 기량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김비오는 프로 데뷔 첫해인 올해 8월 조니워커오픈에서 국내 남자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는 감격을 누렸으며, 신인상과 대상, 최저타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전문가들은 김비오가 장타자여서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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