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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총상금 3천억 ‘PGA 투어’ 오늘 개막

등록 2011-01-06 09:54

첫 대회 ‘현대토너먼트’ 열려
최경주·양용은 등 출전 못해
총상금 2억7500만달러(3091억여원)가 걸려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1 시즌이 6일(현지시각) 개막돼 10개월 동안의 장정에 들어간다.

시즌 개막전은 이날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열리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60만달러). 현대자동차는 올해부터 3년 동안 시즌 개막전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 이 대회는 2009년까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지난해에는 에스비에스(SBS) 챔피언십으로 개최됐다.

올 시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7개의 정규대회와 4개의 플레이오프를 합쳐 모두 41개 대회가 예정돼 있는데, 지난해 말 퀄리파잉스쿨에서 당당히 합격해 출전권을 얻은 새내기 김비오(21·넥슨)와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의 선전 여부가 특히 관심을 모은다.

시즌 개막전에는 지난해 챔피언들만 출전 자격이 주어져, 이들을 비롯해 최경주(41), 양용은(39) 등 한국 선수들은 나오지 못한다. 그러나 13일 역시 하와이에서 개막되는 시즌 두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에서는 이들의 샷을 볼 수 있다.

시즌 개막전에는 지난해 우승 경험이 없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출전하지 못한다. 게다가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유러피언 투어 강자들과 필 미켈슨(미국) 등이 시즌 초 휴식 등을 이유로 대거 불참해 다소 맥빠진 대회가 됐다. 메이저대회 챔피언 4명 가운데도 그레엄 맥도월(북아일랜드)만 나온다. 디펜딩 챔피언 제프 오길비(호주), 짐 퓨릭(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이 우승후보다. 앤서니 김(미국)도 출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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