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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우즈, 프로암 순번도 밀렸네

등록 2011-01-26 18:48

작년 부진으로 티오프 늦어져
세계랭킹 3위로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가 2011 시즌 첫 출격을 앞두고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다.

우즈는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네번째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580만달러)에 출전해 시즌 첫 티오프를 한다.

우즈는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프로암대회에서 예전과 달리 티타임 순번이 뒤로 밀렸다. 프로암은 대회 스폰서와 중요 인사(VIP) 등 아마 골퍼와 출전 선수들이 함께 플레이하는 대회.

매년 상금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우즈는 그동안 프로암 때마다 가장 먼저 티오프를 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2009년 말 터진 섹스 스캔들 후유증으로 지난해 1승도 못 올려 상금랭킹 68위로 처졌던 우즈는 프로암 티오프 순번이 밀려 오전 11시에 공을 쳐야 했다.

우즈는 27일 앤서니 김(26),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을 비롯해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1·넥슨) 등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에스비에스(SBS)골프>가 나흘 동안 오전 5시(한국시각)부터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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