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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치고 나간 쩡야니…눈 부릅뜬 ‘한·미·일’ 스타들

등록 2011-02-15 19:42

내일 LPGA 개막…쩡야니 유럽투어 2승
신지애·커·미야자토 등 총출동 우승 다퉈
대만의 쩡야니(22)는 15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신지애(23·미래에셋)한테서 빼앗아갔다. 최근 호주에서 잇따라 열린 여자유러피언투어(LET)에서 2주 연속 우승(호주여자오픈,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무대에서 상금왕,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 등을 모두 놓친 신지애는 시즌 첫 출전한 호주여자오픈에서 선전했으나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쩡야니와 격돌해 7타 차 완패를 당하며 2위로 밀렸다. 그리고 15주 동안 지켜온 ‘골프여제’ 자리도 내줬다.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쩡야니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이며 시즌 벽두 벌써 2승째를 챙겨, 신지애 등 다른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만큼 올해는 ‘골프여제’ 자리를 놓고 한국과 대만, 일본, 미국 스타들의 경쟁이 더욱 불꽃을 튀게 됐다.

2011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가 17일부터 나흘 동안 타이 촌부리의 시암컨트리클럽(파72·6477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엘피지에이 타일랜드’(총상금 145만달러)를 시작으로 11월 ‘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달러)까지 10개월 동안 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개막전에는 신지애를 비롯해 지난 시즌 상금왕과 베어트로피 수상자 최나연(24·SK텔레콤), 쩡야니,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 미국의 간판스타 크리스티 커(미국) 등 강자들이 총출동해 시즌 첫 우승트로피를 다툰다. 상위 랭커 60명이 출전하기 때문에 컷오프 없이 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자웅을 가린다. <제이(J)골프>가 2~4라운드 동안 매일 오후 4시부터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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