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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유럽골프 전성시대

등록 2011-02-28 18:44

잉글랜드 루크 도널드 액센추어매치플레이 우승
독일 마르틴 카이머 세계랭킹 1위 ‘황제 등극’
타이거 우즈(36)와 필 미켈슨(41) 등 미국의 간판스타들이 주춤하는 사이, 세계 남자프로골프 중심축이 유럽 쪽으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의 리츠칼튼골프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결승전도 유럽 선수들끼리 맞붙었다. 결국 잉글랜드의 루크 도널드(34)가 독일의 마르틴 카이머(27)를 꺾고 ‘매치플레이 황제’에 등극했다. 도널드는 이날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며,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자축하려던 카이머를 제치고 우승상금 140만달러(15억8000여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도널드는 2006년 혼다클래식 우승 이후 5년 남짓 미국 무대에서 우승 없이 보내야 했던 한을 일거에 날려버렸다. 미국 투어 통산 3승째. 모두 6명의 강호를 물리치고 우승한 도널드는 “이번주 한 번도 18번 홀까지 가지 않고 승리해 무척 기쁘다”고 했다.

이날 도널드는 5번 홀까지 3홀을 앞서며 초반 기세를 올렸고, 카이머는 6·8·9번 홀에서 내리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홀에서는 도널드가 환상적인 쇼트게임으로 카이머를 압도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에서 뒤졌지만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홀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11번 홀(파5), 15번 홀(파4) 버디가 결정적이었다.

카이머는 우승트로피는 놓쳤음에도 이번 대회 뒤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를 달리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2위로 끌어내리고 새 황제로 등극했다. 도널드는 9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이 4위. 이로써 유러피언 투어 강자들이 세계랭킹 1~4위를 점령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우즈는 3위에서 5위로 추락했고, 미켈슨도 6위로 밀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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