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앓았던 루이스, LPGA 첫 메이저대회 우승
“독주는 없다!”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의 독주에 급제동을 걸었다.
루이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670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1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쩡야니에 3타 차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루이스는 쩡야니에 2타 뒤진 가운데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쩡야니를 3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3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대회 통산 3회 우승에 빛나는 지난 대회 챔피언 쩡야니는 우승이 유력했으나 보기 4개에 버디 2개를 기록하며 2위(10언더)로 밀렸다. 루이스는 쩡야니의 독주를 막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어린 시절 척추측만증을 앓았던 루이스는 경기 뒤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이번 대회 내내 샷 감각이 좋았지만 냉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미셸 위(22)는 이날 3타를 잃으며 6위(3언더파)로 마감했다, 박세리(34)와 김인경(23·하나금융)이 공동 10위(1언더파). 신지애는 공동 29위(4오버파).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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