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건설-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하늘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31개월만에 KLPGA 우승
2년7개월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하늘(23·비씨카드)은 캐디인 아버지 김종현(48)씨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나눴다. “3년 가까이 우승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번에 우승 물꼬를 텄으니 올해는 상금왕까지 노려보겠습니다.”
24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6448야드)에서 열린 201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대건설-서울경제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 김하늘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다소 부진했으나 이현주(23)와 함께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선두로 마친 뒤, 두번째 연장전에서 파세이브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008년 9월 에스케이(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통산 4승째.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챙겨 시즌 상금랭킹 1위(1억5700만원)로 올라섰다.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1988년생 ‘용띠’ 김하늘이 우승하면서 역대 우승자 모두가 용띠인 진기록도 나왔다. 김하늘은 2008년 제2회 대회 챔피언이기도 하다. 김하늘은 경기 뒤 “정규투어에서 연장전을 벌이기는 처음이었다. 잡생각이 안 나도록 백스윙을 빨리했는데 공이 10~15야드 더 나가면서 똑바로 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