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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언니들의 파이팅

등록 2011-04-29 19:44

박지은 선수
박지은 선수
LPGA 박지은·박세리
1라운드서 1·5위 선전
‘그레이스 박’이 돌아왔다. 2000년대 중반까지 미국 투어를 호령하던 박지은(32·사진)이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9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골프트레일(파72·650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브넷 클래식 1라운드.

박지은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김송희(23·하이트)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박지은은 1998년 유에스(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뒤 2000년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데뷔해 2004년까지 통산 6승으로 주가를 올렸다.

특히 2004년 메이저대회인 내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으로 절정기를 맞았다. 그러나 2006년 목과 허리 부상으로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고 투어에서 존재감도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샷 감각을 되찾으면서 7년 만의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박세리(34)도 모처럼 힘을 냈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최나연(24·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페어웨이는 한차례만 놓쳤고, 그린적중률도 83%를 기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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