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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세계 1위’ 명성 헛되지 않았어

등록 2011-05-01 19:27

리 웨스트우드
리 웨스트우드
웨스트우드, 4라운드 버디5개
발렌타인챔피언십 최종 우승
세계랭킹 1위의 관록은 무너지지 않았다. 첫날 경기에서 이븐파에 머물렀던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사진)가 마침내 마지막날 환하게 웃었다.

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7275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마지막날 경기. 웨스트우드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아시안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웨스트우드는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36만7500유로.

전날 악천후로 이날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경기가 잇따라 열린 가운데 웨스트우드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알렉산데르 노렌(스웨덴), 리스 데이비스(웨일스)에 3타 뒤진 5위였으나 끝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히메네스는 17, 18번 홀에서 계속 공을 벙커에 빠뜨리며 끝내 1타 차를 줄이지 못하고 지난해 9월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이후 7개월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은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단독 3위에 올랐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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