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SK텔레콤 오픈 출전 위해 입국
최경주(41·SK텔레콤·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15위에 오르던 16일,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들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이 지난 1월7일 3년간 메인스폰서 후원계약을 맺은 최경주가 불과 4개월 만에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주 제주도에서 열리는 에스케이텔레콤오픈도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리게 돼 더욱 그랬다.
최경주가 17일 오후 금의환향했다. 19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에스케이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출전을 위해서다. 최경주는 입국 뒤 연 기자회견에서 “몸은 다소 피곤하지만 최선을 다해 우승으로 국내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주가 단골손님으로 매년 출전하는 에스케이텔레콤오픈은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원아시아 투어 메이저대회로 우승상금이 2억원이나 걸려 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3차례(2003, 2005, 2008년) 우승했지만, 지난 2년간은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과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등 후배들의 패기에 밀려 우승트로피를 번번이 놓쳤다. 그래서 이번에 최경주가 후배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4번째 챔피언에 오를지 관심을 끌게 됐다. 올해 첫 미국프로골프 투어에 진출해 ‘제2의 최경주’를 노리는 김비오(21·넥슨), 지난해 일본프로골프 투어 상금왕 김경태(25·신한은행),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 장타왕 김대현(23·하이트) 등이 출전한다. <에스비에스(SBS)골프채널>이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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