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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바람탄 최경주

등록 2011-05-19 17:57

월 19일 제주도의 핀크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SKtelecom 오픈(총상금 9억원) 1라운드경기에서 최경주 프로가 2번홀 러프샷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월 19일 제주도의 핀크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SKtelecom 오픈(총상금 9억원) 1라운드경기에서 최경주 프로가 2번홀 러프샷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SKT오픈 1라운드 공동2위
밤낮이 바뀌어 시차적응이 안 됐을 텐데도, ‘탱크’의 샷은 흔들림이 없었다. 코스에 강하게 불어닥친 제주도의 바람도, 지난 16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시 화려하게 비상한 그를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1라운드 5언더파로 산뜻하게 출발한 최경주(41·SK텔레콤)는 경기 뒤 “(라운드) 시작할 때 미국시간으로 밤 10시여서 눈이 침침했다. 많은 갤러리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루 2언더파면 베스트인데, 5언더파는 기대 이상”이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원아시아 투어 겸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에스케이텔레콤(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 최경주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마쳤다. 단독선두인 앤드르 스톨츠(호주)에 불과 1타 뒤졌다. 최경주는 “오늘 바람이 불어 컨트롤이 어려웠다. 바람을 이용한 샷을 많이 했다”고 했다. 2번홀(파3)에서 보기 1개를 기록했을 뿐, 전체적으로 샷이 좋았다.

최경주와 동반플레이를 한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부진하게 출발했다. 또 국내 최연소 미국프로골프 투어 선수인 김비오(21·넥슨)도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로 마쳤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2언더파.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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