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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새가슴 뗀’ 도널드, 세계 1위 골퍼 등극

등록 2011-05-30 22:12

루크 도널드
루크 도널드
유럽투어 BMW챔피언십 우승
“딸이 태어난 뒤 경기력 도움”
“이 순간이 너무도 특별하고 자랑스럽다.”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사상 세번째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루크 도널드(34·잉글랜드)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나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다시 1위에 오르려고 추격할 것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고 했다.

3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클럽(파71·7261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베엠베(BMW) 피지에이(PGA) 챔피언십 4라운드. 도널드는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리 웨스트우드와 공동선두로 마친 뒤, 연장 첫홀에서 이겨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주 세계랭킹 2위였던 도널드는, 이날 연장 첫홀에서 세번째샷을 물에 빠뜨린 1위 리 웨스트우드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황제’에 등극했다. 도널드는 1986년 세계골프랭킹이 도입된 이후 잉글랜드 국적으로는 닉 팔도, 리 웨스트우드에 이어 1위에 오르는 선수가 됐다.

피지에이 투어 3승, 유러피언투어 4승 등 통산 7승을 거둔 도널드는 올해 두 투어에서 모두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게 약점이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05년 마스터스와 2006년 피지에이 챔피언십 공동 3위.

그러나 올해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볼보 월드매치플레이 2위 등 굵직한 대회 선전으로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미술에도 소질이 있어 피지에이 자선경매 행사에 자신의 그림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첫딸을 얻은 도널드는 “딸이 태어난 뒤 인격적으로 더 성숙해진 것 같고, 경기력 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세계 1, 2위가 연장 승부를 벌이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더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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