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19)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1위
19살 황중곤 공동 6위 선전
“못보던 친구인데” “아마에서 잘했대”
19살 황중곤 공동 6위 선전
“못보던 친구인데” “아마에서 잘했대”
140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총상금 730만달러) 첫날 아마추어로 깜짝 공동선두에 나섰던 20살 톰 루이스(잉글랜드)의 돌풍이 주춤했다.
15일(현지시각)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클럽(파70·721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루이스는 보기 5개에 버디 1개를 기록하며 4타를 까먹었다. 전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5타를 기록해 토마스 비에른(40·덴마크)과 함께 선두로 나섰던 루이스는 1언더파 139타로 내려앉았다. 아마추어가 브리티시오픈 등 역대 4대 메이저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것은 1976년 유에스(US)오픈의 마이크 리드 이후 35년 만의 일이다. 아버지가 역시 프로골퍼였던 루이스는 “내 이름은 브리티시오픈에서 5번이나 우승한 톰 왓슨(61·미국)에서 따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공교롭게도 이날 1·2라운드를 왓슨과 함께 플레이를 했다.
왓슨은 노익장을 과시하며 중간합계 2오버파 142타(72+70)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이븐파로 맨 먼저 경기를 마쳤다. 양용은은 1라운드에서는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공동 51위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한국시각으로 이날 밤 11시20분 현재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루카스 글러버(미국) 등이 4언더파로 마쳐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하지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많은 선수들이 몇홀 돌지 않은 상황이어서 순위는 상당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라운드에서 황중곤(19)이 2언더파 68타 공동 6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선전해 주목을 끌었다. 황중곤은 지난 6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오픈 깜짝 우승으로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