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2년 연속 상금왕 눈앞
한·일 골프스타의 그린 위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다. 4타 차 단독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사진)는 챔피언조에서 일본의 ‘떠오르는 별’ 이시카와 료(20)와 동반플레이를 펼쳤다.
몰아치기에 능한 이시카와가 전반에만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추격했다. 하지만 김경태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따내는 안정된 샷으로 선두를 지켰다. 이어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후반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이시카와에게 완승을 거뒀다.
24일 일본 홋카이도의 노스 골프장(파72·7115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세가사미컵 마지막날 4라운드. 김경태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이시카와(11언더파 277타)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일본 투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경태는 시즌 상금 5300만엔(7억여원)으로 단숨에 상금랭킹 1위에 올라 2년 연속 일본 투어 상금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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