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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돌아온 우즈 “나, 녹슬지 않았어”

등록 2011-08-05 20:12

WGC 브리지스톤 1R
공동 18위로 복귀 인사
타이거 우즈(36·미국)가 12주 만의 복귀 무대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달러) 1라운드. 지난 5월12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왼 무릎과 아킬레스건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지 3개월 만에 공식대회에 나선 우즈는 2언더파 68타 공동 18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만 범했다.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315.5야드로 전체 5위를 기록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35.7%로 매우 낮았다. 그린적중률은 66.7%였다. 퍼팅 수는 27개로 나쁘지 않았다. 이 대회에서 7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경기 뒤 “1번홀 티샷 때 약간 긴장했다”면서도 “(결과는)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이 결별을 선언했던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를 고용해 이날 8언더파 62타 단독선두로 나선 애덤 스콧(호주)한테는 6타나 뒤졌다. 윌리엄스는 우즈가 이 대회에서 7번 우승할 때 함께했던 캐디다.

한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2오버파 72타 공동 55위, 최경주(41·SK텔레콤)는 4오버파 74타 공동 72위로 부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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