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무명골퍼 김병준(29)이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냈다.
28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6800야드)에서 열린 대신증권 제54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 김병준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나흘 내내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 뛰어든 김병준은 그동안 15차례 대회에 출전해 4번 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한 무명이었다. 김병준은 정규투어 2년 동안 받은 상금 1200만원을 훨씬 넘는 1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신인 윤정호(20·토마토저축은행)가 이날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12언더파 276타로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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