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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블레이크 20년 만에 첫 정상 ‘퍼팅’

등록 2011-09-18 19:48수정 2011-09-18 21:23

제이 돈 블레이크(52·미국)
제이 돈 블레이크(52·미국)
인천 송도 IBD 챔피언십
5번째 연장서 승부 갈려
18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파72·7413야드)에서 열린 ‘송도 아이비디(IBD)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3라운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이곳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50살 이상 시니어대회)였지만, 코스가 어려워서 그런지 좀처럼 챔피언이 가려지지 않았다. 4명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 공동선두로 마쳐 연장전에 들어갔고, 결국 5번째 연장홀에서 제이 돈 블레이크(52·미국)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46만6000달러(5억여원).

블레이크는 10번홀(파4·442야드)에서 벌어진 연장 5번째 승부에서 2m 남짓 버디 퍼트를 홀컵에 집어넣으며, 파에 그친 존 쿡(54·미국)을 제쳤다. 이로써 1991년 2월 시어슨 리먼 브러더스오픈에서 피지에이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블레이크는 무려 20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둘을 비롯해 메이저대회 통산 2승에 빛나는 마크 오메라(54·미국), 피터 시니어(52·호주) 등 4명은 18번홀(파5·509야드)에서 두차례 연장전을 벌였으나 모두 파로 마무리하는 등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10번홀로 이동해 열린 연장 3차전에서 파를 기록한 쿡과 블레이크만이 살아남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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