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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골프황제도 영건도 “양용은 잡으러 왔다”

등록 2011-10-04 20:15

코오롱 한국오픈 6일 개막
대회통산 3회우승 양용은
올 US오픈 우승 매킬로이
파울러·노승열 등 출전
“지난번 유에스(US)오픈 때 맞붙었는데, 이번에도 양용은과 (우승) 대결을 펼쳤으면 좋겠다. 이번주 아주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 같다.”

6~9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리는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4일 대회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 자리. 올해 유에스오픈 우승으로 ‘차세대 황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 ‘라이벌’로 주저 없이 양용은(39·KB금융그룹)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양용은이 디펜딩 챔피언이라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에 대해 양용은은 “유에스오픈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로리와 경쟁해서 졌다. 그래서 이번에도 로리가 힘든 상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월드랭킹(3위)이 가장 높다”고 부담스러워했다. 하지만 양용은은 “그동안 우정힐스에서 열린 한국오픈에 3번 출전해 3위 밖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항상 이 골프장에 오면 좋은 기억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양용은은 한국오픈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마지막날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을 상대로 10타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한국오픈은 국내 최고 권위의 남자프로골프대회로,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려 있는 매머드급 대회. 이 때문에 대회 주최 쪽인 코오롱은 매킬로이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톡톡 튀는 패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리키 파울러(23·미국)도 초청했다.

2009년 한국오픈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이 골프장은 파3 홀이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13번홀, 16번홀이 특히 까다롭다. 모든 샷이 중요하지만 이번주 아이언샷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올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에 대해서는 “체육관에서 헬스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 경기력과 장타력이 좋아졌다. 안정적 게임과 스윙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에는 매킬로이와 함께 20대 초반의 영건인 리키 파울러, 노승열,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등이 출전해 더욱 관심을 끈다. ‘필드 위의 패션 창조자’로 알려진 파울러는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리가 대회 코스가 좋다고 얘기했다. 한국팬들과 좋은 한 주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패션에 대해 “골프장에서 입어야 되는 전통적 복장이 있지만, 옷을 통해 나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재미를 느낀다. 오렌지 색상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노승열은 “지난해 제가 무너져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에는 양용은 프로에게 그런 아픔을 드리고 싶다”며 복수 의지를 불태웠다.

천안/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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