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한국오픈 1R 공동선두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의 국내 무대 샷대결 첫날 먼저 웃었다.
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은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리키 파울러(23·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매킬로이,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1·이진명)와 함께 1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6월 유에스오픈 챔피언 매킬로이는 11번홀(파4·494야드)에서 두번째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는 등 다소 흔들렸지만 3언더파 68타로 홍순상(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는 7개나 잡아냈고, 보기 2개를 범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리키 파울러는 양용은과 마찬가지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파울러는 코스 밖에서 모자를 거꾸로 쓰는 이유에 대해 “얼굴이 잘 보이기 위한 것이다. 골프 선수 중 훌륭한 외모를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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