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J골프 여자오픈 1라운드 1위
버디 1개당 5만원씩 적립 기부도
버디 1개당 5만원씩 적립 기부도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요즘 김하늘(23·비씨카드)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지난달 16일 제1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유일하게 시즌 2승 고지에 올라 다승왕 가능성을 높였다. 30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는 양희영(22·KB금융)한테 우승을 내줬지만 공동 2위에 올랐다. 시즌 상금 3억9829만여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3개 대회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다승왕과 상금왕을 예약한 상태다.
4일 제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제주컨트리클럽(파72·6467야드)에서 열린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 1라운드에서도 김하늘은 단독선두로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뽑아내며 8언더파를 기록했다. 김하늘은 경기 뒤 “두번째 우승하니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감이 생겼다. 큰 욕심이 없으니 더 잘된다”고 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연주(19·CJ오쇼핑)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 단독 2위로 나섰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은 버디 1개당 5만원씩을 적립한 뒤, 10여명의 소장품 경매 이벤트에서 조성된 금액과 합쳐 제주시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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