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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김하늘, 제주서 올레!

등록 2011-11-06 19:48

김하늘(23·비씨카드)
김하늘(23·비씨카드)
KYJ 오픈 우승…상금왕·다승왕 확정
김하늘(23·비씨카드·사진)이 시즌 3승 고지에 오르며 201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에 등극했다.

6일 제주 서귀포시 레이크힐스제주컨트리클럽(파72·6467야드)에서 열린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최종 3라운드. 김하늘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심현화(22·요진건설), 김혜윤(22·비씨카드), 최유림(21)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으며, 1~3라운드 한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 8천만원을 보탠 김하늘은 시즌 상금 4억7829만7417원으로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18~20·롯데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우승상금 8천만원) 결과와 관계없이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위 심현화(3억3995만3958)에 1억4천만원가량 앞섰다. 다승왕도 확정지었으며, 대상 포인트에서도 40점을 더해 1위(287점)로 올라섰다. 정연주는 신인상을 확정했다.

김하늘은 경기 뒤 “제주도에 오면 자신이 없었다. ‘제주도 우승’ 프로필을 안고 가는 게 소원이었다”며 “대상도 욕심난다”고 했다. 2008년 3승을 올리며 강자로 떠올랐던 김하늘은 이후 2년 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4월 제4회 현대건설 서울경제여자오픈 정상 등극으로 재기에 성공했고, 10월 제1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2승 고지에 맨 먼저 오른 바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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