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30·SK텔레콤)이 1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1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렌타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 2승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발렌타인 상금왕, 존 허(21)가 명출상(신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세명 모두 다른 대회 출전 관계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오른 뒤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도 따낸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은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김대현(23·하이트)은 시즌 1승도 올리지 못했으나 덕춘상(최저타수상)과 장타상을 가져갔다. 이날 행사에서는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병준(29·타이틀리스트)이 댄스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04년 9월 한국프로골프협회를 맡았던 박삼구 회장은 이날 시상식을 끝으로 7년 4개월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박 회장은 “재임 중 모든 회원의 노력으로 코리안투어가 크게 성장했다”며 “골프인들이 합심해 최근 유치에 성공한 2015년 프레지던츠컵도 성공적으로 치러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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