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챔피언십 출전
타이거 우즈(37·미국)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몸과 마음이 모두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우즈는 3일 <에이피>(AP) 통신과의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지난해 셰브런 월드 챌린지 우승이 새로운 전진을 위한 출발점이 됐다”며 “2011년을 마치면서 부상에서 회복됐고 골프를 즐기면서 치는 능력도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26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에이치에스비시(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 출전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하는 우즈는 “지난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고 내가 원하는 것에 전념할 수도 없었다”며 “아픈 몸을 이끌고 경기를 하니 재미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몇 달 전부터 골프에 재미도 느끼고 있고 매주 조금씩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전했다.
아부다비 대회에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 마르틴 카이머(28·독일) 등 20대 세계 톱 순위자들과 기량을 겨루게 된 우즈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나와 골프 팬들의 볼거리도 많아졌다”며 “나도 그런 선수들과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겨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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