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홀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16번홀까지 6개의 버디. 그게 끝이 아니었다. 17, 18번홀 연속 이글은 이날의 백미였다. 17번홀(파4)에서 221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갔고, 18번홀(파5)에서는 3번 우드로 친 두번째 샷을 홀 3.5m에 붙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 미국동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이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4타를 치는 절정의 감각을 자랑했다. 나상욱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7타로 공동 14위에서 단독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15언더파 131타)와는 6타 차.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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