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라운드 심적 부담이 너무 컸던 것일까?
기대를 모았던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이 201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인 소니오픈(총상금 550만달러)에서 아쉽게 공동 29위로 마쳤다. 15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컨트리클럽(파70·70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배상문은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8위에서 21계단이나 미끄러졌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오른 뒤 올해 미국 투어에 공식 데뷔한 배상문은 시즌 데뷔전에서 최경주(42·SK텔레콤) 등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이번 시즌 기대를 부풀리게 했다. 선두에 4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배상문은 2·5·7번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하며 일찌감치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존슨 와그너(32·미국)가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해 상금 99만달러를 챙겼다. 최경주는 4언더파 276타 공동 38위,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1오버파 281타 66위를 기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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