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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그린 위에 초시계라도 달아야할까
‘늑장 플레이’ 골퍼 속터지네

등록 2012-01-18 19:59

세계1위 도널드, 트위터에 글
나상욱·크레인·심슨 등 비판해
아마추어이건 프로이건, 골프 경기를 하다 보면 유난히 늑장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티박스 드라이버샷에 앞서 빈 스윙을 수차례 해대는가 하면, 그린 위에서 퍼팅 라인 살피는 데 시간을 펑펑 써대는 골퍼들이다. 혼자서 골프를 친다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2~3명의 동반자들한테 이런 행동은 경기 리듬을 잃게 만든다. 급기야 성질 급한 골퍼의 분노를 폭발시키게 만들기도 한다. 골프에서 사라져야 할 비매너의 하나인 셈이다.

“늑장 플레이가 골프 경기를 죽이고 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18일 <에이피>(AP) 통신은 도널드가 올 초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2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플레이 속도가 느렸던 일부 선수들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9일 하와이 마누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였다. 비판대에 오른 선수는 상위권에 있던 나상욱, 벤 크레인, 웹 심슨, 조너선 버드 등이다. 도널드는 “자기 차례가 돌아올 때 미리 준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늑장 플레이어들은 자신들의 경기 진행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이들을 겨냥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ㅈ 선수는 샷에 앞서 너무 이것저것 재어보는 지연 플레이로 동반 플레이어는 물론 동료 선수들에게 원성을 듣고 있다.

한편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는 자신이 늑장 플레이어인지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항목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다음 항목에 해당하면 늑장 플레이어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카트 안에서 다음 샷을 기다린다. △샷을 할 차례가 돼서야 잔디를 바람에 날려본다. △공을 찾기 위해 카트에서 내려서 50야드 이상 걸어간 뒤 다시 카트로 돌아와 골프백에서 3번 우드를 꺼낸다. △홀까지 거리가 243야드인지 245야드인지 확인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다. △거리측정기를 가진 동반자에게 자신의 남은 거리를 물어본다. △그린 위에서 홀까지 10m 이상 남기고 트리플보기 상황인데도 열심히 퍼트 라인을 살핀다. △동반자로부터 “그린에서 내려와” “지금 뭐하고 있나”라는 말을 듣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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