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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신구 골프황제 대결…매킬로이 기선 제압

등록 2012-01-26 18:56수정 2012-01-27 09:01

아부다비 대회 1R 3타 앞서
우즈 9위…최경주는 20위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와 황제 복귀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37·미국). 둘의 공식대회 첫 맞대결에서 매킬로이가 먼저 웃었다.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열린 2012 유러피언투어 ‘HSBC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 1라운드. 세계랭킹 3위 매킬로이는, 2010년 섹스스캔들 이후 추락을 거듭한 끝에 세계 25위로 처졌으나 지난해 말 재기에 성공한 우즈, 그리고 지난해 유럽과 미국 투어 동시 상금왕에 등극한 세계 1위 루크 도널드(33·잉글랜드)와 동반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전혀 주눅 들지 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위를 보였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로베르트 칼손(스웨덴)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선 것이다.

이번 대회에 앞서 “컨디션이 좋다”며 자신감을 보인 우즈도 보기 1개 없이 버디만 2개 잡아내는 등 깔끔한 플레이로 2언더파 70타 공동 9위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자신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인 셰브런 월드 챌린지에서 26개 대회, 749일 만에 우승 감격을 맛본 우즈는 이날 버디는 많지 않았지만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줘 2~4라운드 기대를 갖게 했다. 도널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20위로 마쳤다.

매킬로이와 우즈는 2010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스킨스게임을 함께 했고, 같은 해 셰브런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했지만 공식대회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것은 처음이다. 우즈와 함께 초청선수로 출전한 최경주(42·SK텔레콤)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 1언더파 71타로 끝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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