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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배상문 돌풍’ 차세대 황제 앞서 멈춰

등록 2012-02-26 20:24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8강서
매킬로이에 3홀차 분루 삼켜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이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벽에 막혀 매치플레이대회 세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골프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8강전. 한국 및 한국계 선수 5명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배상문은 매킬로이를 맞아 2홀을 남겨 놓고 3홀이 뒤지며 8강에 만족해야 했다. 배상문은 64강전에서 2010년 이 대회 챔피언 이언 폴터(잉글랜드), 32강전에서는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샬 슈워철(남아공), 16강전에서는 존 센든(미국)을 물리치는 등 돌풍을 일으켰지만 차세대 골프황제에겐 분루를 삼켰다.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웨스트우드는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에 2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또다른 4강전은 헌터 메이핸과 마크 윌슨(이상 미국)이 맞붙는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이 대회 초반 탈락했기 때문에 매킬로이와 웨스트우드 중 우승하는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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